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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교육청 학교 신설안, 시의회 교육위서 제동 ‘당혹’

송도·영종 신도시 6곳 신설 등
일부 의원들 반대로 최종 부결
3월 본회의에 발의될지 미지수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해 온 학교 신설·재배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일 시교육청이 제출한 ‘2019∼2021년도 인천시립학교 설립 계획 변경안’을 총 7표 중 반대 4표로 최종 부결했다.

계획안은 송도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등 인구 유입이 늘어난 신도시에 학교 6곳을 신설하고 남동구 도림고등학교를 서창2지구로 이전하는 내용이다.

이미 신설이 결정된 영종하늘도시와 서구 학교 3곳의 개교 시기를 앞당기는 내용도 담겼다.

교육위는 당초 도림고 이전 건만 빼고 표결하려다 일부 의원들 반대로 모든 안건을 함께 표결했다.

그 결과 학교 신설·이전·개교 시기 조정 모두 부결됐다.

반대 입장인 의원들은 구도심이 교육 현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며 신도심으로 학교를 이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이미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승인받은 학교 신설과 재배치 안건이 모두 부결되자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도림고 이전은 해당 학교 학부모와 주민 여론까지 조사해 다수결로 이전을 결정한 사안이어서 의견 수렴도 충분히 했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송도와 영종신도시 등 신도시 과밀 학급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이번 부결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상임위에서 부결된 안건은 의원 발의를 통해 본회의에 부칠 수 있어 오는 3월 본회의에 해당 안건이 다시 발의될 지가 변수다.

그러나 오는 3월 본회의에서도 안건이 부결되면 하반기에나 안건 상정이 가능해 시교육청의 학교 신설 계획은 늦춰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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