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에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지하철이 건설된다.
부천시는 14일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 건설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천을 경유해 인천지하철 1호선(부평역)과 잇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결사업'을 오는 12월말 착수, 2010년 12월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 사업에 대한 환경·교통영향평가서(초안) 주민공람 공고를 내달 6일까지 하고 있으며 오는 23일 주민공청회를 갖기로 했다.
이어 오는 6월 기본설계를 발주하고 12월 실시설계와 동시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지하철을 건설하는 것은 부천시가 처음이다.
연장 구간은 서울지하철 7호선 온수역∼부천 밤골∼당아래∼춘의사거리∼중부경찰서∼시청∼상동사거리∼인천 부평 부개사거리∼삼산택지지구∼인천지하철 부평구역으로 9개 역이 들어설 예정이며, 전체 길이는 10.2㎞이고 부천 구간은 7.2㎞다.
총 사업비 9천922억원은 국비와 지방비에서 각각 60%와 40%씩 조달되며, 지방비는 경기도와 부천시가 협의해 분담할 예정이다.
연장선은 인구밀집 지역인 부천 중·상동신도시를 동서로 관통해 부평·계양지역과 연결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이들 지역 주민 200여만명이 지하철을 이용, 서울 강남지역을 오갈수 있게 돼 지역 발전이 가속화되고 수도권 서부지역 동서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