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안산시와 경기도교육청의 학교 부지 유·무상 공급 논란으로 지연되던 상록구 사동90블록 복합개발사업 지구내 학교 설립 문제가 시와 도교육청, PFV(민간사업자)간 협의와 양보를 통해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까지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23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도 교육청과 안산사동90블록PFV(주) 3자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제종길 시장을 비롯해 이재정 교육감, 임형묵 안산사동90블록PFV㈜ 대표이사,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 김이형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그랑시티자이 입주민 등 협약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사동90블록 내 학교 설립의 지연을 해소하고 학교 공급을 합리적이고 원활하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은 현재 PFV소유의 초등학교 부지를 PFV가 도교육청에 기부채납하고 시 소유인 고등학교 부지에 우선 중학교 설립을 추진하며 이후 고등학교 설립 수요 발생시 중·고등학교(병설)를 신설하는 것을 담고 있다.
초·중·고 신설 비용은 도교육청이 부담하며 초등학교 공사는 안산교육지원청으로 위탁해 빠르면 다음 달 중으로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0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된다.
중학교는 올 상반기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사동90블록 그랑시티자이 입주민들의 숙원인 가칭 ‘안산1초등학교’가 적기에 개교되고 중학교는 올 상반기부터 행정절차를 추진해 오는 2020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진행된다.
가칭 ‘안산1초등학교’는 1천572명, 54학급(특수학급 2, 유치원 4) 규모로, 중학교는 752명, 24학급으로 각각 건립 예정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