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6 (금)

  • 흐림동두천 0.3℃
  • 흐림강릉 4.9℃
  • 서울 1.4℃
  • 대전 4.0℃
  • 대구 9.0℃
  • 흐림울산 9.0℃
  • 광주 5.5℃
  • 흐림부산 10.0℃
  • 흐림고창 3.5℃
  • 제주 11.4℃
  • 흐림강화 2.1℃
  • 흐림보은 5.6℃
  • 흐림금산 5.6℃
  • 흐림강진군 7.0℃
  • 흐림경주시 8.3℃
  • 흐림거제 9.2℃
기상청 제공
한자의‘金’은 땅 속에서 금이 나는 것을 상징하여 흙 토‘土’자에 금덩이를 두 점으로 나타낸 ‘’형을 만들고, ‘금’의 음을 나타내기 위해 이제 금‘今’자를 더하여 이루어진 글자다.
쇠에는 백금, 청금, 적금, 흑금, 황금의 다섯가지가 있으나 이 가운데서 황금이 으뜸이기 때문에 ‘金’자 만으로도 황금을 대표하는 뜻으로 쓰인다.
고대신화에서 금은 귀하고 완전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예를 들면 김알지(金閼智)의 탄생신화에서 그가 있던 곳이 황금궤이며, 가야의 김수로왕(金首露王) 역시 비숫한 형태로 탄생하였다.
수로왕을 비롯한 6가야의 시조는 홍색의 보자기에 싸인 금합(金盒) 속에 든 황금알의 형태로 자색의 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 왔다고 전하다.
이런한 신화적 사유 체계는 구성원들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와 원활한 통치권의 행사를 위한 욕구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어제 총선을 통해 299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해서 선량(選良)이라고도 한다. 어쨌거나 이들은 머지않아 국회에 등원해서 의원선서를 하고 금배지를 달게 된다.
앞에서 말했듯이 금은 부의 상징이면서 권력의 상징이기도하다. 그들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권력을 휘두르고 싶어서 피를 말리는 선거을 치렀다.
당선돼 금배지를 단자는 환희의 축배를 들겠지만 낙선한 자는 좌절의 고배를 들고 지금 쯤 머리 싸매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승패는 일시적인 것이다. 길어야 4년, 짧으면 언제 낙마할지 모르는 것이 권력의 속성이다.
“이유없이 천금이 생기면 큰 복을 얻은 것이 아니라 반듯이 화가 온다”고 소동파(蘇東坡)는 말했다.
복(福)과 화(禍)의 두 얼굴을 가진 것이 금이다. 너나없이 경계할 일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