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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하수처리시설 관리 1곳에 맡기려는 남양주… 관련 업체 반발

관리대행 업체 선정 절차 논란
업계 “통합관리 이유 이해 안돼”
市, 20일까지 기간 연장 2차 공고

남양주시의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 업체 선정 방식에 대해 관련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금·별내·진접·가운·팔현 등 5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관리를 대행한 업체 1곳을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효율적 관리와 유지관리 비용 절감 등을 명분으로 1개 업체가 모두 관리를 대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해당 시설의 위치와 처리공법 등이 모두 다르고 계약기간인 5년간 관리대행 용역비가 200여억 원이나 되는 데도 불구하고 굳이 1개 업체가 통합 관리하도록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또 시가 지난 2월 20일 공고한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의 선정기준도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적시돼 있어 신청 의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참여를 기피하고 있다.

게다가 지금 하수처리시설은 현재 시험가동중이기 때문에 2~3년 후에야 시로 이관될 전망임에도 굳이 현 시점에서 통합관리 대상에 포함시킬 필요성이 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1차 공고만료일인 지난 6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는 A사 단 한 곳으로, A사는 시험가동중인 지금 하수처리시설을 제외한 별내·진접·가운·팔현 공공하수처리시설은 물론, 크고 작은 하수처리시설 15개소와 35개의 중계펌프장의 관리를 대행하고 있다.

사실상 시 관내 하수시설 대부분을 A사가 관리 대행하고 있는 것.

그러자 시는 지난 9일자로 오는 20일까지 신청 기간을 연장, 2차 공고를 했다.

시는 2차 공고에서도 신청업체가 없으면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하수처리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시의 공고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고 생각된다”며 “인구 100만을 바라보고 있는 시의 하수처리를 사실상 1개사가 관리 대행을 하게 된다는 것은 생각해 볼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5개 시설을 묶어서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에 따라 이 같이 발주했다”며 “지금 하수처리시설은 시운전 완료 후 위탁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남양주=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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