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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까지 챙기는 ‘단원치매안심센터’ 문 연다

상담·검진·관리 등 통합서비스 지원
道 특화사업 등 인식개선 홍보도 진행
제종길 안산시장 “걱정 말고 상담 받길”

 

안산시가 치매 예방 및 고위험군 환자와 가족을 위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8일 단원치매안심센터(이하 치매센터) 문을 연다.

20일 시에 따르는 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8.86%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치매 추정 환자 수는 6천 명에 이르고 있으며 노인인구의 증가 및 고령화에 따라 치매 환자 또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는 인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치매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또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키로 한 정부 정책에도 부합하는 의미를 갖는다.

단원구 초지동 단원보건소 3층에 위치한 치매센터는 총 면적 558.41㎡ 규모로 상담실과 검진실, 프로그램실, 가족카페, 로비,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 우수한 전문 인력을 확보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치매센터는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에게 1대 1 맞춤형 상담, 검진, 관리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치매어르신의 초기 안정화는 물론 치매가 악화되는 것도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도와 치매가족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상담·검진·사례관리 중심으로만 운영되던 것을 단기쉼터·가족카페와 공공후견 프로그램 등으로 확대해 운영하며 간호사, 협력의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17명의 인력이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조기검진뿐 아니라 가족지원과 인식개선 홍보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2년 주기로 치매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조기검진 비용은 무료지만 혈액검사, 뇌 영상촬영 등 감별 검사는 비용이 일부 발생한다.

치매 등록환자에게는 월 2회 이상 전화와 방문, 내소 상담 등 맞춤서비스와 함께 치매 치료관리비(연 36만 원 한도)를 지원하며 배회가능어르신 인식표 배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치매센터는 이와 함께 경증치매어르신들을 위한 ‘쉼터’를 갖추고 있으며 간호사 1명과 작업치료사 2명이 인지재활프로그램(운동치료, 현실인식훈련, 인지훈련, 회상치료 등)과 인지자극프로그램(작업·원예치료 등)을 통해 치매 진행을 늦추고 건강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치매센터는 치매가족교실과 자조모임을 열어 ‘돌보는 지혜’, ‘치매 알기’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돌봄 역량 강화’, ‘가족정서지원’ 등을 진행하는 한편 가족카페도 상시 운영한다.

치매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팀은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 치매극복 걷기대회, 치매안심-기억품은 마을 운영, 경기도 특화사업 ‘아름다운 100세’ 등 다양한 사업들을 펼친다.

제종길 시장은 “치매 환자나 가족들은 걱정만 하지 말고 직접 문의하고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며 “단원치매안심센터는 깨끗한 시설과 함께 많은 전문 인력들을 배치함으로써 치매로 인해 고통 받는 지역 주민들에게 질 높은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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