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6일 영등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결과의 의미를 설명하며 탄핵철회를 위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의 무조건적인 회동을 거듭 제안했다.
정 의장은 또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강조하면서 당내결속을 바탕으로 당내개혁을 비롯한 간단없는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뒤 노무현 대통령의 입당시기도 대통령직 복귀후로 못박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선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민주.개혁세력이 의회정치 무대에서 1당이 된 것은 해방후 처음이자 하늘이준 선물이고 국민이 만들어 준 것이다.
많은 분들이 불확실성에 자기를 던진 희생의 결단이 있었기에 오늘의 역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동시에 국민의 뜻을 어떻게 받들지 두려움을 느낀다.
-한나라당 박 대표는 탄핵철회를 위한 회동은 거부입장인데.
▲무조건 만날 것을 제안하며 만나지 못할 상대끼리의 만남도 아닌데 미리 의제를 정할 필요는 없다. 경제살리기와 탄핵문제가 연결돼 있으며 탄핵문제를 얘기못할 것으로 말할 것도 없다. 새로운 정치가들이 할 것은 대화를 하는 것이며 그것이 상생의 정치다.
-총선결과와 노 대통령 재신임간의 상관관계는.
▲국민은 노 대통령을 확실히 재신임했다. 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우리당에 표를 준 것은 노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준 것이고, 과반의석을 가진 것은 노 대통령 남은 임기 4년을 확실히 국회와 함께 일을 잘 해달라고 재신임한 것이다.
-총선승패와 상관없이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했는데 거취는.
▲나에게 가장 무거운 책임이 뭔지 생각하고 있으며 내가 져야할 행동이 있을때 책임있게 행동해갈 것이다.
-향후 당운영 방안은.
▲이번 선거로 우리당이 부여받은 사명은 상생의 정치와 개혁정치를 힘있게 밀고 나가라는 것이다. 상생의 정치를 위해 대외적으로는 탄핵문제를 정치적으로 풀고대내적으로도 통합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노 대통령 입당문제와 당정관계는.
▲(노 대통령이) 대통령 직위에 복귀하는 대로 당에 입당할 것으로 안다. 이는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맞으며 수석당원으로서 당을 지도해줄 것이다.
긴밀한 당정협력을 통해 노 대통령의 진정한 임기가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