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담배꽁초를 퇴비화하는 시설을 시청사내 흡연부스에 설치, 시범 운영 중에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12일 미생물 바이오 업체인 ㈜이지원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생물을 이용한 담배꽁초 퇴비화기기를 시청사 내 흡연부스에 시범 설치했다.
이에 따라 담배꽁초의 퇴비화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경우 담배꽁초 재활용 가능 인식이 확산되며 길거리 담배꽁초도 사라지고 도시 미관 조성은 물론 막대한 자원 효과까지 나타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분해된 담배꽁초는 월 1회 수거해 미생물과 배합한 후 일정 기간 숙성 기간을 거쳐 농촌진흥청이 퇴비 분석을 하게 되며 그 결과에 따라 기능성퇴비로 사용될 전망이다.
흡연부스를 이용한 한 시민은 “우선 흡연부스에서 담배꽁초 퇴비화 기기를 통해 분해되는 과정도 신기하지만 담배꽁초가 퇴비가 돼 재활용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백경현 시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로변의 담배꽁초로 퇴비를 만들기 위해 시범 운영 중이지만 이를 확대 운영해 자연환경 보호와 쓰레기 처리 예산을 절감할 것이다.
이 외에도 흡연부스의 악취 개선 등 일석오조의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