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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영등포역에 전해진 아주 특별한 선물

인천 인명여고 1학년 7반 학생들
여성 노숙인 위해 여성용품 기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 되길”

 

최근 코레일 영등포역에 깨알같은 글씨의 손 편지와 함께 여성용품이 담긴 특별한 선물 상자가 배달됐다.

이 상자 안에는 인천 인명여고 1학년 7반 학생들이 각자 하나씩 모은 여성용품이 들어있었다.

지난 16일 영등포역에서 진행되는 ‘여성용품 나눔 캠페인’이 언론에 소개된 후 전국 각지에서 여성 노숙인을 위한 기부가 이어짐에 따라 이번 선물 상자 역시 여성 노숙인을 위해 기부된 것이다.

학생들이 동봉한 손 편지에는 ‘당신은 소중합니다’, ‘당신의 앞날을 응원합니다’라는 응원 메시지가 붙은 생리대를 여성노숙인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이 쓰여있었다. 또 상자 안에는 영등포역 직원에게 전하는 감사의 사탕도 함께 들어있었다.

김은화 코레일 영등포역장은 “어린 학생들이 이런 생각을 하다니 놀랍고 대견해서 저절로 눈시울이 붉어진다”며 “어려운 노숙인들에게 학생들의 진심이 전해져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역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예술대학 학생들과 함께 여성노숙인을 위한 ‘여성용품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하루에도 2~3건씩 꾸준히 생리대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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