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전 6번타자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1볼넷 100% 출루
시범경기 타율 0.304로 ‘맹타’
밀워키 최지만 1안타 타율 0.405
토론토 오승환, 1이닝 3실점 패전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27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00%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73에서 0.304(46타수 14안타)로 올라 3할을 회복했다.
전지훈련지인 애리조나를 떠나 홈 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로 돌아온 텍사스는 정규시즌 개막을 사흘 앞두고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추신수는 그간 출전했던 테이블세터가 아닌 6번 타자 자리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깔끔하게 돌아갔다.
1회 말 터진 노마 마자라의 투런포로 팀이 3-0으로 앞선 가운데 타석에 들어간 추신수는 신시내티 선발 타일러 말레의 2구 슬라이더를 때려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루그네드 오도어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잡혀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3-4로 역전을 허용한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원한 장타로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2사 1루에서 다시 말레와 상대한 추신수는 5구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익수 쪽 2루타로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팀이 6-4로 앞선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 조시 모건과 교체됐다.
텍사스는 신시내티에 6-5로 승리해 시범경기 8승(22패)째를 챙겼다.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 진입을 노리는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은 이날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시범경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로 타율을 0.405(42타수 17안타)로 끌어 올렸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최지만은 7회 말 수비에서 1루수 라이언 브론과 교체해 좌익수로 들어갔다.
7회와 8회 수비를 소화한 최지만은 2-5로 끌려가던 9회 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휴스턴 마무리 켄 자일스와 상대했다.
최지만은 자일스의 시속 157㎞ 강속구를 커트해가며 버틴 끝에 슬라이더를 때려 우익수 쪽 깔끔한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났다.
밀워키는 휴스턴에 2-5로 패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새 둥지를 튼 오승환(36)은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고 국제 미아 위기에서 극적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새 둥지를 튼 내야수 배지환(19)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7회 말 무사 1루에서 주자 조디 머서를 대신해 대주자로 들어가며 처음 출전해 마이켈 그랜베리의 중전 안타 때 재빨리 홈에 들어와 3-6으로 추격하는 득점을 올렸다.
9회 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첫 타석까지 소화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안타는 신고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3-6으로 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