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인구가 최근 감소추세에서 재건축아파트 입주가 본격 시작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2년 뒤 76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안산시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 돌고 있는 잘못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9일 인구감소 문제와 사동90블록, 세월호 추모공간 조성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시는 최근의 인구감소는 동시다발적인 재건축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는 올 하반기부터 감소추세가 줄어 내년부터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현재 진행 중인 42개 재건축 사업 중 오는 2020년까지 완료되는 12개 단지를 통해 약 1만2천여 세대 3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선부동 석수골 역세권 주상복합과 사동 90블록 개발사업 등 6개의 신규 공동주택 사업(9천300세대, 2만3000여명)이 완료되면 2년 후면 2만1천여 세대, 5만3천여명이 늘어나 시 인구가 76만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시는 또 사동 90블록 관련해 “최근 검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며 “이미 지난 2016년 관련 진정민원이 무혐의로 종결 처리됐을 뿐만 아니라 감사원 공익감사 결과도 위법 부당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한 시민단체는 “안산시장과 건설업체 대표들이 공모해 토지를 저가에 매각하는 등 특혜를 주어 시에 손실을 입히는 업무상배임과 사업 진행 과정에 필요한 심사나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은 직무유기했다”며 고발한 바 있다.
사동 90블록 내 초등학교 건립 문제도 잘 해결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23일 도교육청과 해당 건설업체 간 상생협약을 체결, 오는 2020년 3월 입주에 맞춘 개교에 지장이 없도록 현재 설계절차를 진행 중이며, 초등학교뿐이 아닌 중학교 설립까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GS건설과 맺은 ‘건설공사비 30% 이내 지역 환원’ 협약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총 84개 지역 업체가 참여해 915억 원 규모의 자금이 안산에서 집행됐다고 발표했다.
세월호 추모공간 조성은 시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1천인 토론회’나 ‘4·16세월호참사 안산시 추모사업협의회’ 등을 통해 추모사업안을 결정하고자 했지만 이견이 있었고 이를 중앙정부에서 해소하도록 했지만 여전히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과 오는 4주기가 가장 적당한 시기라는 판단을 토대로 내린 결단이라고 시는 밝혔다.
신원남 시 복지문화국장은 “추모공간 조성과 관련한 여러 현안들은 새로 구성되는 50인 위원회를 통해 모두 해결하면 될 것”이라며 “안산이 더 이상 슬픔의 도시가 아닌 희망의 도시로 회복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