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트라이아웃(공개 선발)에서 외국인 선수를 낙점한 여자 프로배구 6개 구단이 이제 자유계약선수(FA) 영입으로 전력 보강을 이어간다.
여자부 6개 구단은 5일(현지시간) 몬차에서 끝난 트라이아웃에서 다음 시즌 활약할 외국인 공격수를 모두 뽑았다.
수원 현대건설은 7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오는 베키 페리(미국·이탈리아 이중국적)를 선발했고, 새 판을 짜야하는 화성 IBK기업은행은 어도라 어나이(미국)를 낙점했으며 인천 흥국생명은 폴란드 대표팀 공격수 베레니카 톰시아와 계약했다.
또 지난 시즌 통합 챔프 김천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최우수선수(MVP) 이바나 네소비치(세르비아)와 재계약했고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잡은 대전 KGC인삼공사는 알레나 버그스마(미국)와 3년 연속 함께하며 서울 GS칼텍스는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몰도바)를 선발했다.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농사를 끝낸 각 구단의 시선은 FA, 트레이드 시장으로 향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달 2일 공시한 여자부 FA 자격 취득 선수 11명 중 원 소속팀과 계약한 선수는 3명 뿐이다.
IBK기업은행이 리베로 노란과 연봉 7천500만원에 재계약했고 GS칼텍스는 레프트 이소영과 2억원, 센터 김유리와 1억3천만원에 계약해 ‘집토끼’를 빼앗기지 않았다.
나머지 8명의 FA는 10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1차 협상을 하고, 11일부터 20일까지 다른 구단과 2차 협상을 벌인다.
FA 중 나란히 센터로 뛰는 김세영(현대건설)과 한수지(KGC인삼공사)가 2차 협상 기간 각각 새로운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배구계는 전망한다.
이들이 팀을 옮기면 보상 선수 이적이 후속 조처로 이뤄진다.
2차 협상 기간에도 새 둥지를 찾지 못한 FA는 21∼31일 원 소속구단과 3차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