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준택(49) 부평구청장 후보가 9일 부평관내 민간·가정어린이집 이용 학부모가 부담하는 ‘부모부담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동안 정부지원 어린이집은 학부모 부담 보육료가 전무한 반면, 민간·가정어린이집 이용 학부모는 추가로 보육료를 부담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특히 인천지역 구·군 가운데 동구와 부평구만이 재정여건 등의 이유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차 후보에 따르면 부평지역 부모부담보육료 지원대상(민간·가정어린이집 이용 3~5세 영유아)은 지난 3월 기준 4천283명이다.
연령별로는 만 3세아 1천873명, 만 4세아 1천221명, 만 5세아 1천189명이다.
차 후보는 부모부담 보육료 지원이 이뤄질 경우 관내 학부모의 상대적 박탈감이 해소되고 출산·양육환경이 개선되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차 후보는 “무상보육 철학과 취지에 따라 민간·가정어린이집 이용 학부모 부담금은 장기적으로 국·시비로 지원되야 한다”며 “우선은 인천시 관내 자치구의 추세에 따라 자체 구비를 편성·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청장에 당선되면 즉각 관련 사업비를 편성하고, 보건복지부 협의를 진행하겠다”면서 “하반기부터 부모부담 보육료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