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시흥시 “채무 ‘0’ 부채 98.6%는 소멸 예정”

배곧신도시 토지분양 수입금
복식부기 회계방식상 부채 관리
사업준공 시 ‘매출수익’ 전환
‘채무 제로 꼼수’ 지적에 반박

시흥시는 채무는 여전히 ‘제로’이고 부채 98.6%가 소멸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의 채무 제로 선언이 꼼수라는 지적과 관련, 이같이 밝히고 “현재 재정상태는 총자산이 7조6천215억 원에 총부채는 1조 9천730억 원으로 순 자산 규모는 5조 6천485억 원”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7년 결산 기준으로 시흥시가 기한 내 상환해야 하는 의무를 지고 있는 채무는 없으나, 부채는 1조 9천730억 원으로 그중 98.6%에 해당하는 1조 9천457억 원은 배곧신도시 조성사업 준공 시 상환 부담 없이 모두 소멸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흥시 부채의 구성은 98.6%에 해당하는 1조 9천457억 원이 배곧신도시 토지분양에 따른 토지매각 수입금으로 실질적인 ‘용지매출수익’에 해당하나, 복식부기 재무제표 과목상 공사준공 전까지는 ‘선수매출금’이라는 부채과목으로 관리된다”며 “나머지 1.4%에 해당하는 273억 원은 모든 자치단체 회계별로 발생하는 공통적인 사항으로 대부분 퇴직급여충당금 등이다”라고 덧붙였다.

시는 또 “모든 지방정부와 정부회계는 과거 성수대교 붕괴사건 이후 현금거래 중심의 단식부기회계 방식 외에 복식부기 회계방식을 도입해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복식부기 회계방식에서는 배곧신도시 조성 관련 토지분양 수입금 전액을 도시개발 준공 전까지는 부채에 해당하는 ‘선수매출금’으로 계상하고, 사업준공 이후에는 ‘용지매출수익’으로 전환하여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현재 부채로 인식되나 실질적인 부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단식부기 개념의 상환 부담을 가지는 시흥시 채무는 없으며, 복식부기 개념에서 배곧 도시개발 준공 전까지 잠시 부채로 관리되는 98.6%(1조 9천457억 원)에 대해서는 사업 준공 시 ‘매출수익’으로 전환돼 소멸하는 사항으로 재정운영에는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