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앞다퉈 민생탐방 지역순회에 나서는 한편 영세상인 보호 대책을 발표하는 등 민생챙기기와 개혁 작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22일 국회에서 정동영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하는 국회준비위원회'를 열고 국회제도 개혁방안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개혁 작업에 팔을 걷어부쳤다.
열린우리당은 국회 준비위원회 산하에 제도개혁부문 등 4개 분야로 나눠 국회의원 지위와 권한에 대한 개혁 등 국회 개혁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근태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이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이 된 만큼 뼈를 깎는 각오로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인천지역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민생경제 챙기기에 재시동을 걸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첫 방문지인 인천 남동공단의 전자부품 제조회사를 찾아 근로자들과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인근 용현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표는 또 이날이 정보통신의 날인 점을 감안, 도화동에 있는 인천정보산업진흥원도 방문,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IT 산업과 벤처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박 대표는 총선이 끝난 뒤에도 민생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대국민 약속에 따라 내달 말까지 전국 각지의 민생 현장을 돌아볼 계획이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민생입법 차원에서 영세 상인들을 보호키 위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당당에서 정인대 전국지하도상가 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상가 세입자들의 피해현황을 발표한 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현행법의 맹점을 개선키 위해 '상가임대차보호법 적용범위 확대'와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에게 계약갱신청구권 보장' 등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마련, 입법 추진운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