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원기 최고 고문이 17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사실상 내정됐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2일 "전날 밤 청와대 만찬회동에서 김원기 고문이 사실상 국회의장직을 맡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고문이 의장직을 맡으려면 대통령 정치특보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문희상 의원을 새로운 당·정 채널로 언급한 점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고문 자신도 상생의 정치를 위해 여야간 대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국회의장직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은 최근 17대 국회 최다선인 6선의 김원기 고문을 차기 국회의장으로 추천키로 의견을 모으고 본인의 승락 여부를 기다려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