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 재가동 시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개성공단인천입주기업협의회와 함께 ‘개성공단 재개 방안 모색을 위한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윤관석 시당위원장과 조경주 개성공단인천기업협의회 회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참석자가 의견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자유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조경주 협의회장은 “협의회는 공단이 재개된다면 조속히 재입주하여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며, 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개성공단 재개 TF’를 구성해 공단 재개 준비를 위해 필요한 사안에 대해 논의를 해왔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개성공단 재개 시 재입주를 위한 재원 마련과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따른 대체시설 중복투자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재입주를 위한 여건조성뿐 아니라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홍영표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더 이상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고 남북정책에 있어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국회가 남북관련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신속하고 확실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영길 국회의원도 “개성은 신의주, 나진·선봉, 원산과 함께 남북경협의 4대 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인천송도-개성-해주를 잇는 ‘3각 경제 클러스터’ 추진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개최한 윤관석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라는 일방적인 조치 이후, 개성공단 기업 중 차질 없이 운영하는 기업은 21.8%에 불과하지만, 사실상 폐업 상태인 경우는 13.9%에 달한다”고 언급하며, “남북정상회담으로 희망의 불씨가 다시 살아난 개성공단이 조속히 재개되고, 향후 입주기업의 경영정상화 및 안정적 사업 운영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