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권역별 지도교수를 두는 등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인하대가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글로벌 비룡센터 지도교수’ 프로그램은 권역별로 지도교수를 두고 각 나라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학생활 전반을 상담한다.
소영 중국학과 교수가 중국어와 한국어, 영어로 중국어권 학생들을 만나고 우즈베키스탄어와 러시아어에 능통한 성동기 프런티어학부대학 교수는 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권역을 담당한다.
미셸 권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말레이시아 학생들을, 그 외 나라 학생들은 이현주 교육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이현주 교육대학원 교수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서툰 학생들에게 비룡센터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곳이다”라며 “보다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인하대에서 유학생활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친구와 같은 곳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비룡센터는 외국인 학생들의 상담과 자유로운 그룹활동을 위해 마련한 외국인 유학생 전용공간으로, 한국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연중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을 사용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문화 교류를 하는 공간인 ISL(International Student Lounge)과 특수 종교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기도실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인하대는 지난 2016년부터 학기마다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취업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