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가 지진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소규모 노후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20년 이상 경과된 벽돌조 등 조적조 건축물 150건이 대상이며, 7월말까지 점검할 예정이다.
안전점검에에는 남구건축사 어울림회 소속 건축사 3인으로 점검단을 구성해 순차적으로 현장을 방문한다. 점검 결과 구조적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될 경우 건축물 소유자에게 보수·보강을 권고할 방침이다.
한편 남구는 지난 2016년부터 남구건축사 어울림회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이후 조적조 노후 건축물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652개 동의 조적조 노후 건축물의 안전점검을 실시, 이중 구조적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된 건축물에 대해서는 소유자들에게 보수·보강하도록 권고하고 재난위험시설물과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2016년과 2017년 경주·포항 지진 이후 건축물 구조 안전성 확보 종합대책을 발표, 기존 건축물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신축건축물은 전 지역으로 지질조사를 확대하는 등 건축심의 대상을 강화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더 이상 수도권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지진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파악된 소규모 조적조 건축물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으로 주민들의 건축물 안전 불안요소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