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송도2동 주민자치회가 최근 주민센터 옥상에서 도시양봉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도시양봉 프로젝트는 인천평생교육진흥원 및 연수구 행복학습센터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30여 명의 참여자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 하에 꿀벌을 분봉했다.
한정희 회장은 “도시양봉 교육을 통해 양봉가를 육성하는 등 지역주민의 직업능력을 개발하겠다”며, “더불어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해 도시환경 개선을 목표로 상생의 가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도시양봉이 많이 활성화되어 건강한 도시생태계가 조성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양봉은 꿀벌을 키워 도시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으로 도심 속 꿀벌에 의해 꽃이 20% 더 잘 피고 열매를 맺으며, 식물들도 증가해 더 많은 곤충들이 생겨 로컬푸드에도 영향을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또한, 어린이들의 정서함양, 심리치료, 일자리 창출 등 효과로 전세계 대도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런던에서는 약 3천300개의 도심 양봉장이 운영되고 있다.
동 관계자는 “도심양봉의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도심에서 꿀벌을 키우는 것이 위험하지 않냐는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말벌과 달리 꿀벌은 사람을 쏘는 일이 거의 없으며 먼저 공격하는 일도 없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