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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정신을 남양주 시정에… ‘여유당’을 아시나요

시청 공무원 주축… 2007년 창립
전문가 초빙 강의·세미나 개최 등
다산학습동아리 ‘여유당’ 화제

 

 

 

남양주시에서 남양주의 자랑스러운 인물인 다산 정약용(1762∼1836) 선생을 기리고 연구하는 다산학습동아리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다산 선생의 생가 당호인 ‘여유당’(與猶堂)의 이름을 차용한 ‘여유당’이다.

남양주시청 공무원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여유당’은 당시 김경환 시 능력개발팀장(현 문화예술과장)이 평소 다산 선생에 관심을 갖고 있는 최수호 팀장에게 다산학습동아리를 만들어보자는 권유를 하면서 2007년 3월 창립됐다.

이후 이들은 다산 유배지인 강진군과 함께 다산세미나를 개최했으며, 매월 1회에 걸쳐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등 다산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듣고 토론을 하면서 다산의 정신과 실용방안을 시정에 적용하는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 ‘여유당’은 다산 선생의 형인 정약전 선생의 유배지인 신안군 우이도에 표지석을 세우는가 하면, 다산의 조카 정마리아의 순교지인 제주도 대정마을을 탐방하는 등 매년 2회씩 다산 선생의 얼과 흔적이 녹아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다산 선생을 기리고 있다.

최수호 회장은 “‘목민심서’ 등으로 공직자들이 갖추어야 할 애민사상을 가르쳐주었고, 시대의 요구인 개혁과 실학분야에서도 선각자인 다산 정약용의 사상 등을 연구하고 알리며 시정에 접목하기 위해 11년째 회원들과 함께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 조안면에서 태어난 다산 정약용 선생은 조선 후기에 실학사상을 체계적으로 완성한 실학자로, 정조의 신임과 지원을 받으며 수원 화성 건설을 지휘한 것은 물론, ‘경세유표’와 ‘목민심서’ 등 사회 개혁 방안을 담은 많은 저서를 남겼다.

남양주시는 이러한 정약용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18년을 ‘남양주 정약용의 해’로 선포하고 지난 3월부터 유네스코와 함께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열어 정약용 선생의 사상을 재조명한 데 이어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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