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을 끼고 있는 삼패한강시민공원 2만㎡(6천평)에 꽃양귀비와 수레국화가 만발해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다.
7일 남양주시는 4천500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북한강변 삼패한강시민공원에 ‘페스티벌 꽃길’을 조성했으며, 오는 9일 주말부터 꽃양귀비와 수레국화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봄에 개최되는 ‘페스티벌 꽃길’에는 꽃양귀비와 수레국화가 주종을 이루고, 여름과 초가을의 ‘그리움의 꽃길’에는 백일홍과 해바라기가 북한강 풍경과 어우러져 연간 40여만 명이 찾는 남양주시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삼패한강시민공원은 지난 2013년 바닥분수와 음악분수가 조성된 이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지난달 폭우로 정비 중인 다산동 왕숙천 공원은 오는 8월초 백일홍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꽃양귀비를 중국에서는 ‘우미인초(虞美人草)’라고 하며, 이는 항우의 애첩 우미인의 무덤에 개양귀비가 피었다는 데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