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주차정보시스템 확대 구축사업을 완료함에 따라 다음달 2일부터 220개 공영주차장의 실시간 주차정보(주차가능면수, 주차장 위치, 요금 등)를 내비게이션, 앱,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대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운전자가 주차장의 빈 공간을 찾아 몇 바퀴씩 헤매는 일이 없도록 지난해 9월 27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실시간 주차정보시스템 구축 2단계 확대사업을 진행했다.
현재 이 시스템은 시스템안정화를 위한 시험운영서비스 중에 있으며, 남구 구(區) 명칭 변경일자에 맞춰 다음달 2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은 2017년 말 기준 자동차 대수의 폭증에 따라 연 2.74%의 도로증가율과 연 5.46%의 차량증가율로 주차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 상가주변, 주택가 및 혼잡지역에 대한 주차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다양한 교통정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 2015년 국비 6억4천만 원을 지원받아 12억8천만 원을 투입해 인천차이나타운, 소래포구 등 39개 주차장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주차정보시스템 구축(1단계)사업을 완료했으며, 2016년 7월부터 내비게이션, 앱, 인터넷에 주차장의 주차가능 면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주차장을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 정보를 소통하는 사물인터넷을 주차장에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이후 시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지능형 교통(ITS)분야에 공모해 국토교통부 사업평가에서 14개 지방자치단체 중 1위로 선정돼 국비 8억 원을 지원받았고, 총 20억 원을 투입해 2단계로 공영주차장 181개소의 실시간 주차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기 위한 확대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