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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도 코인 350억 털렸다

코인레일 400억 피해 열흘안돼
또 대규모 해킹 도난 사고 발생
시세 급락 악영향 제2피해 예상
경찰, 수사 착수 서버자료 확보

국내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35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

중소 거래소인 코인레일에서 해킹 공격으로 400억원 상당 가상화폐가 유출된 지 열흘도 안돼 또 대규모 해킹 피해 사실이 드러나면서 업계 전반에 불신이 커지고 있다.

빗썸은 20일 긴급공지를 통해 리플을 비롯해 자사가 보유한 가상화폐 350억원어치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빗썸은 19일 오후 11시쯤 이상 징후 포착 후 2시간여 지난 20일 오전 1시 30분 입금제한 조치 뒤 자산 점검에 들어가 탈취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빗썸은 오전 9시 40분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사실을 신고하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고객들에게 알렸다.

빗썸은 코인레일 해킹 이후 비정상적인 공격이 증가하자 16일 오전 출금제한 조치와 함께 회원자산을 전수조사해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최근 회원자산을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외부 저장장치인 ‘콜드월렛’으로 옮겨둔 상태다.

빗썸은 올해 공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대상에 지정됐으나 아직 인증을 받지 않았다.

빗썸은 “지난달 사전신청서를 냈고 이후 수정 보완사항이 있어 보완 중”이라며 “서버를 업그레이드하고 데이터베이스 정보 보안을 강화해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실제 해킹 여부와 근원지 등을 확인하고자 수사에 착수,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빗썸 사무실 관계자를 면담하고 서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빗썸이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데다 세계적으로도 거래 규모가 큰 거래소인 만큼 이번 해킹 사건은 가상화폐 시세 등 시장 전반에 여파는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 등이 하락한데 이어 다른 가상화폐 시세 역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 실제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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