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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거둔 방미 외자유치

최근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던 경기도투자유치단이 1억 5천 800만 달러 상당의 외자를 유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미국 기업들이 예정대로 경기도에 보금자리를 틀게 될지, 불발로 그칠지는 좀더 두고 볼일이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미국 기업의 면면은 화려하다. 세계 굴지의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로 알려진 보그와너, 델파이, TRW, 존스 컨트롤사 등이 적게는 1천 500만 달러에서 많게는 2천 200만 달러까지 투자해 평택 어연·한산 산업단지에 생산공장을 짓고, 용인 구성 등지에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시멘스, 그래피온, 네셔널 세미컨덕터 등은 분당, 평택 등지에 반도체 및 의료기 관련 연구소와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세계 최대의 화학제품 생산업체인 듀폰사와 반도체 기업인 인텔사의 최고 경영자들과 만나 도내 R&D센터 설립 및 업무협력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 했다니 이 또한 진일보한 성과다.
투자유치단과 별도로 시카고 투자상담회에 참가 중인 우리 기업들이 4억 달러 상당의 투자 상담과 5천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은 것도 예사로 볼 일은 아니다. 아무튼 이번 방미 투자유치단은 가장 짧은 기간 동안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저비용 고효율 투자유치 외교의 본보기가 됐다. 특히 투자유치단을 진두지휘한 손학규 지사의 외교 능력은 평가할만 하다.
문제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사실이다. 투자양해각서를 불신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약속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우리나라의 기업환경은 좋은 편이 아니다. 정치상황도 안정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북핵문제도 유동적이다. 반미·반전 기운도 날로 거세지고 있다. 보수와 진보로 양분된 사회 분위기도 외자 유치에는 도움보다 장애가 될 수 있다. 노동시장의 경색도 문제다. 한마디로 한국은 외자 투자 적합국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 그래서 걱정이다.
도투자유치단이 애써 이룩한 ‘절반의 성공’이 일부 축소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최악의 경우가 닥쳐서는 안되겠기에 염려 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도가 위기에 처한 나라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일조를 하고자 한다면 오직 결실을 향해 분발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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