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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 당선인, 신선한 행보 ‘반향’

취임식 형식·낭비적 요소 버려
예산 500만원 수준 소박하게 준비
취임식후 구내식당서 저녁 간담회
“시장실 집기·차량 바꾸지 말라”
알뜰시정·공무원 배려 행보 호평

 

조광한(사진) 남양주시장 당선인과 인수위인 ‘새로운 남양주 준비위원회’의 실용적이고 탈권위적인 행보가 공직사회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내달 2일 취임행사는 총 예산 500만원을 들여 간소하게 치를 것이란 사실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8일 남양주시청 직원들에 따르면, 조 당선자가 시청 관계자들에게 “예산을 들여 시장 집무실 집기를 바꾸지 말고, 승용차도 전임 시장이 타던 차를 그대로 사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불필요한 구매 등으로 예산낭비 요인을 줄이자는 취지의 주문이다.

또, 조 당선인은 인수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일부 인수위원들이 관계 공무원에게 업무와 무관하거나 인수위 활동 목적에 벗어난 듯한 질문을 하면 즉시 제지해 공무원들을 배려하는 전향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조 당선인의 ‘신선한 행보’가 알려지면서 시청 직원들 사이에서는 새 수장에 대한 호감도와 지지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는 모양새다.

특히, 조 당선자는 “내달 2일 취임식도 형식적이고 낭비적인 요소를 버리고, 새로운 남양주를 향한 시민들의 열정을 생각해 시장 취임식을 소박하게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취임 행사는 시청광장에서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를 위한 좌석 일부만 준비하고 모든 참가자들이 선 채로 특별한 격식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축사와 내빈소개, 약력소개, 취임 현수막 등도 생략했고, 비용이 드는 종이 초청장 대신 SNS를 활용해 취임 초대를 하기로 했다.

취임 행사 후에는 시청 구내식당에서 간부들과 남양주 수돗물인 다산수로 건배를 하고 잔치국수와 충무김밥 등으로 저녁을 겸한 간담회를 갖을 예정이다. 이 모든 경비는 500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남양주시 금곡동에 거주하는 시민 김 모(48)씨는 “새 시장에 대한 소식을 듣고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공무원들을 챙기고, 시 재정을 살피는 그의 행보에서 남양주 시정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면서 “이러한 초심으로 4년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지지를 보냈다.

한편, ‘새로운 남양주 준비위원회’ 박순길 위원장은 “이번 취임식은 당선자의 평소 소신과 철학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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