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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50년 만에 역사 속으로… ‘미추홀구’ 새 도약

‘구 명칭 변경 관련 법률안’ 시행
역사성·고유성 담긴 도시브랜드
지방자치시대 경쟁력 확보 기대

 

 

 

인천 남구가 ‘미추홀구’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미추홀구는 1일부터 ‘구 명칭 변경 관련 법률안’이 시행됨에 따라 1968년 구 행정 실시로 사용됐던 남구 명칭은 시행 50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주민의견을 반영해 결정된 미추홀구는 역사성과 고유성, 정체성 등의 의미를 담고 있어 새로운 도시브랜드 이미지로 지방자치시대 도시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추홀이란 지명은 인천의 옛 이름으로 북쪽에서 무리를 이끌고 온 비류가 이곳을 도읍으로 정하고 정착해 부르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후 조선시대 문헌자료인 여지도서에는 비류가 정한 미추홀의 근거지를 문학산으로 보고 있다.

즉, 남구에 위치한 문학산은 미추홀의 근거지로 인천 역사의 태동지였다는 사실을 추정할 수 있다.

남구는 1968년 구제가 시행되면서 중구, 동구, 서구 등과 함께 방위개념의 자치구 명칭을 사용했다.

이후 인천시청이 이전하고 남구에서 남동구와 연수구가 분리되면서 방위식 명칭인 남구 등은 더 이상 현실과 맞지 않게 됐다.

특히 부산, 대구 등 전국 6곳에는 남구라는 명칭을 사용, 고유성과 정체성이 결여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남구는 역사적 가치 발굴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창조하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3년 여에 걸쳐 구 명칭 변경 사업을 추진했다.

2015년 12월 동구, 서구와 함께 자치구 명칭변경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뒤 이듬해 4월 남구, 동구 합동 토론회를 개최하고 2016년 5월 구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2016년 5월과 11월에는 2차례에 걸쳐 구민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2017년 1월 구민을 대상으로 새로운 명칭을 공모했다.

2017년 3월에는 미추홀구와 주안구를 놓고 남구 전 세대 우편조사를 실시해 미추홀구를 선정했다.

이후 남구의회·인천시의회 의견청취, 행정안전부 건의, 국회의원 법률안 발의, 국회 본회의 의결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3월 공포된 후 1일부터 사용된다.

/윤용해기자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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