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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학교의 교수 임용 비리

경기대학교 교수 임용비리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해 구랍 체육학과 교수로 임용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손종국 총장에게 1억원의 뇌물을 건낸 이 모씨를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손 총장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또 검찰은 지난 4년 동안에 임용된 21명의 교수와 부교수, 전임 강사의 임용과정에도 비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대학 사무처와 손씨 자택을 압수 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에 소환된 손 총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한다. 우리는 이 사건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그러나 사실로 밝혀진다면 대가를 치뤄야할 것이다.
대학의 교수 임용 비리는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특히 사학의 경우 자주 일어나고 방법 역시 치졸했다. 이번에 덜미가 잡힌 이 모씨도 자신의 아파트를 담보로 1억원을 대출 받아 임용 대가로 치른 것으로 밝혀졌다.
아무리 대학교수가 선망의 직업이라 하더라도 뇌물을 주고 교수가 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반면에 뇌물을 받고 교수를 임용했다면 그 총장의 양심과 양식도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대학 사회를 존중해 왔다. 학문적 양심과 지성으로 무장한 정의 집단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경기대는 향토 대학으로 사랑 받아 온 대학 가운데 하나다. 지역사회는 말할 것도 없이 도민 모두가 명문 대학으로 성장 발전하기를 바랬다.
대학의 건전한 발전이 곧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의 동력이 된다고 믿은 탓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경기대는 우리를 실망시켰다. 경기대는 학내적으로도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총학생회가 총장실을 검거하고 교수 임용비리 척결과 재단 전입금 확충, 등록금 동결, 총장 퇴진 등 10개항의 관철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기 대문이다.
한마디로 경기대는 위기에 직면했다. 원인이 없는 위기는 없다. 경기대는 이제 자만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비리 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내부 개혁을 서두를 때다. 단 대학 바로 세우기는 농성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지성인 다운 사고와 방법으로 접근할 때 성과도 있고, 안팎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명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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