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대통령 정책기획 위원장은 27일 "열린우리당이 17대 총선에서 승리한 것은 개혁을 완수해 달라는 국민들의 주문"이라고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열린우리당 당선자 워크숍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시대의 과제는 개혁이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개혁을 하지 못했고, 개혁 없는 성장은 열 걸음도 못 간다"며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성장과 분배의 비중과 관련, "성장과 분배는 동시에 달성할 수 있으며, '10.29 부동산 대책이 땅값을 낮춰 기업 투자여건과 빈부 격차를 개선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대책"이라고 예를 들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한국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은 개혁과 개방이란 양날개에 달려있다"며 "한나라당은 개방엔 적극이나 개혁엔 소극적이고, 민노당은 그 반대이기 때문에 열린우리당은 이런 점에서 다른 당과 근본적인 차별성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