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양주시에서 어린이집 원아들의 기부가 이어져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먼저 지난 6일 남양주시 진접읍 팔야리에 위치한 좋은열매어린이집은 어린이집 뒷편 텃밭에서 재배한 작물로 ‘아나바다 시장놀이’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 32만2천600원을 진접오남희망케어센터에 전달했다.
김은실 원장은 “아동들과 함께 텃밭 가꾸기를 통해 모은 작은 정성이 지역의 어려운 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후원금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디딤씨앗통장’의 사업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디딤씨앗통장(CDA)은 저소득층 아동이 성인이 되어 사회진출 시 학자금, 취업, 주거비 등에 소요되는 초기비용 마련을 위한 자산형성계좌로, 저소득층 아동이 후원자의 지원을 받아 아동통장에 월 3만 원 이내의 기본금을 적립하면 지자체에서도 만 18세까지 같은 액수로 매칭지원해줌으로써 아동의 자립을 도모하는 제도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남양주시 와부읍 소재의 강빛&키즈빌어린이집에서 시장놀이를 통한 수익금 30만 원을 와부조안희망케어센터에 기탁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문영미 원장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귀하게 전달되기를 바라며, 우리 어린이들이 나눔 실천에서 오는 행복을 배웠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같은날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시립효성솔빛길 어린이집에서도 시장놀이 수익금의 전액인 12만 원을 화도수동희망케어센터에 전달했다. 이밖에도 지난 12일에는 마석봄내어린이집에서 15만 원을, 16일에는 요술궁전어린이집에서 39만500원을 화도수동희망케어센터에 기탁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