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타 브라이스 하퍼(26)가 홈 팬의 열띤 응원 속에서 극적으로 2018 홈런더비 챔피언에 올랐다.
하퍼는 17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제89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홈런더비 결승에서 19홈런을 작렬, 시카고 컵스 외야수 카일 슈와버(25)를 1개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퍼는 19번째 홈런으로 우승을 확정하자 공을 던져준 아버지 론에게 트로피를 안겼다.
하퍼는 2013년 홈런더비에서도 아버지 론과 호흡을 맞춰 홈런더비 역대 최연소로 결승에 진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이어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막판 괴력이 눈부셨다.
슈와버가 먼저 18홈런을 기록하고 나서 하퍼가 타석에 섰다.
하퍼는 1분 20초를 남기고 잠시 휴식하기 전까지 9홈런에 머물렀다.
그러나 하퍼는 연속 홈런을 퍼부으며 1분 20초 동안 9개 홈런을 채웠다.
하퍼는 30초의 보너스 시간에 1홈런을 추가하면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