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에서 산책하던 부부에게 느닷없이 ‘묻지마’ 흉기를 휘두른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양주경찰서는 19일 오전 8시쯤 양주시 옥정동의 한 도로에서 산책하던 A씨와 B씨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C(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산책하던 A씨와 B씨 부부에게 나타나 돌연 흉기를 휘둘렀고 몸싸움 과정에서 A씨 부부가 넘어지면서 손이 베이는 등의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조사에서 C씨는 전날 연인관계인 여성과 술을 마신뒤 아침에 이 여성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다른 남성이 전화를 받아 다툼이 시작됐다. 직접 만나기로 한뒤 약속장소에 흉기를 들고 갔는데 마침 눈에 띈 A씨 부부를 발견, B씨를 자신의 알던 여성으로 착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양주=이호민기자 kkk4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