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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사 “사실관계 확인 안된 명백한 오보”

3년 이상 기업경영 활동한
‘중소기업인 상’ 자격 이상無
10년 전 세미나서 한 명 안다?
대규모 재판이라 모르는게 당연
반론권 청구 등 반격 예고

SBS ‘그알’ 방송 반박

‘이재명의 반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의 ‘조폭 연루설’ 방송이 “사실관계가 확인 안된 연루‘설’ 방송으로 명백한 오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 반론권 청구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 측은 24일 “지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은 사실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의혹이 전개됐다”며 “방송에서 제기한 조폭연루 의혹의 출발은 이재명 지사가 조폭 조직원인 이 모 씨에게 ‘규정을 위반’하며 2016년 성남시 중소기업인상을 줬다는 것인데 이는 출발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알’이 이 모 씨가 운영한 기업인 코마트레이드가 수상후보 자격인 ‘3년 관내 기업활동’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한 점에 대해 “이 씨는 2012년 ㈜코마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고 2015년에는 ㈜코마트레이드를 설립하며 기업활동을 이어갔다”며 “성남시 중소기업인 상은 기업이 아니라 개별기업인에게 주는 것으로 이 씨가 3년 이상 기업경영 활동을 했기 때문에 자격요건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그알’은 ㈜코마에 대한 언급 없이 ㈜코마트레이드에 대해서만 자격요건 여부를 판단하고 2017년도 감사 보고서를 문제 삼으며 의혹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제작진이 코마와 코마트레이드의 존재를 알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드러났다”며 “제작진이 이 지사에게 코마트레이드의 대표는 이 모 씨가 아니라 김 모 씨였다고 언급한 점과 방송 화면으로 이 모 씨가 2012년부터 경영활동을 ‘㈜코마&코마트레이드’에서 했다며 2개 법인명이 모두 명시된 자료가 내보내진 점 등을 비추어보면 제작진도 코마와 코마트레이드 두 법인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 “제작진이 코마의 존재를 알았음에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코마트레이드만 언급한 것은 마치 이 지사가 규정을 위반하고 기업에 특혜를 준 것처럼 비춰져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방송에서 ‘2007년 이 모 씨가 국제마피아파 재판을 받을 때 이재명 당시 변호사도 같이 있었기 때문에 이전부터 아는 사이였을 수 있다’고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선을 그었다.

이 지사 측은 “당시 이 지사가 변론한 사람은 이 모 씨가 아니었을 뿐만아니라 피고만 수십 명에 이르는 대규모 재판이라 알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며 “직장인으로 치면 10여 년 전에 열린 세미나에 함께 참가했던 수십 명 가운데 한 명이니 알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나중에 말단 조직원인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처음에는 조폭이 아니라고 억울해하며 무죄를 주장했던 사건이라 수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밖에도 조폭 출신이 참여한 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방송의 지적에 대해서도 “해당 봉사단체는 2008년 쯤부터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다 2011년 공식 창단 후 같은 해 경찰과 공식 MOU를 체결하고 합동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조폭과는 무관한 단체”라며 “수십명의 회원 가운데 조폭 출신 한 명이 있다고 조폭연루 근거로 삼는 것은 지나치다”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에대해 이 지사 핵심 측근은 “사실무근인 일들이 연속적으로 기다렸다는 것처럼 터지니 답답하고 힘들다”며 “버선 속 같으면 뒤집어 보이기라도 할텐데 한두번도 아니고 그때마다 일일이 대응하는 것도 어쩌면 ‘도정 낭비’라는 생각에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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