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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문화원 신축을 둘러싼 是非

광명시는 조만간에 총공사비 29억 4천 800만원 (국비 3억원, 도비 3억 5천만원, 시비 22억 4천 8백만원)을 들여 하안동 산 19의 12 일대 철망산 기슭 근린공원 안 부지에다 지하 1층 지상 3층 짜리 광명문화원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광명문화원은 1992년 4월 10일 창립됐지만 자체 회관이 없어서 시민회관 한쪽 귀퉁이를 시로부터 무상 임대 받아 곁방살이를 하고 있는 처지다. 따라서 광명문화원 신축은 35만 광명 시민으로서는 일대 낭보가 아닐 수 없고, 문화계로서도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그런데 ‘호사(好事) 다마(多魔)’격으로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관계자 말에 따르면 문화원 건립 예정지는 밑밑한 야산으로 문화원 건물을 지우려면 나무를 베어 내거나 옮겨야 하기 때문에 착공에 앞서 이식작업을 진행 중인데 일부 주민들이 문화원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새로운 공공 건물을 짓거나 혐오시설을 설치하고자 할 때 주민 반대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그러나 시민문화의 총본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문화원 건립을 반대한다는 얘기는 일찍이 들어본 적이 없다. 특히 지역 문화원은 시 또는 군에 1개소 밖에 없는 유일한 문화공간이면서 시민문화를 공유하는 ‘나눔의 장’이기 때문에 그 가치와 위상의 절대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지역의 대소 문화행사가 이곳에서 기획되고, 집행되는 터라 문화원의 생명력이 시민문화의 생동성을 대표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따라서 문화원은 그 어느 공공시설보다도 안팎의 꾸밈새가 좋아야하고, 지위도 제고 돼야 마땅한데 우리나라의 실정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
아무튼 인구 100만이 넘는 수원시도 확보하지 못한 자체 회관을 광명시가 먼저 갖게 된 마당에 일부 주민들이 반대 한다니 얼뜬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반대에는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때문에 무턱대고 반대 주민만 나무랄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광명문화원은 반듯이 세워야 할 시설인데다 정부와 도까지 지원하는 사업인만큼 적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얻는다는 시민적 이해가 선행되었으면 한다. 시당국도 문화원의 필요성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시민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과 함께 그들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힘써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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