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宋“세대교체” 金“경제제일” 李“정책선거”… 黨心잡기 3인 3색

송영길 “새로운 세대에게 기회를 주고 키워야 한다”
김진표 ‘경제대표론’ 앞세워 지역 대의원 표심 잡기
이해찬 ‘광주빛그린산단’ 등 방문 정책테마 투어 부각
이재명 지사 거취 놓고 金-宋·李 ‘정치적 셈법’달라

민주 당권주자 표심공략 돌입

송영길 ‘세대교체’, 김진표 ‘경제제일’, 이해찬 ‘정책선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바닥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대표 슬로건’이다.

예비경선 통과 후 첫 주말을 보낸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등 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30일 바닥 표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세몰이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이들은 본선에서 승패를 가를 대의원과권리당원에 초점을 맞춰 당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3명 가운데 최연소 후보인 송 의원(4선)은 ‘세대교체론’을 재차 부각했다. 그는 YTN라디오에 출연, 민주당의 재집권 및 미래를 언급하며 “새로운 세대에게 기회를 주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축구팀이 앙리와 지단만을 그리워하면서 세대교체에 게을리했다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자신이 대표가 돼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의원(4선)은 당락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 표심 훑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날도 서울·경기 지역의 대의원대회를 촘촘히 훑었다. 그는 의정부을 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서울 강동갑·송파을·중랑을, 성남 분당을 대의원대회까지 모두 5곳을 찾아 ‘경제 당대표론’을 설파했다.

이 의원(7선)은 정책테마 일정을 부각하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정책 행보의 하나로 이날 오후 ‘광주형 일자리’ 현장인 광주빛그린산단을 방문했으며 이보다 앞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5·18은 영원합니다!’라고 서명했다.

그는 이날 광주 방문을 마치고 31일 전북 익산의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당권 레이스 초반부터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가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먼저 불을 지핀 것은 예비선거에서 ‘전해철 의원 지지’를 내세우며 세몰이를 한 김 의원이다. 그는 이 지사의 ‘조폭 유착 의혹’이 문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된다면 탈당을 압박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송·이 의원은 ‘직접적인 탈당 요구’에 대해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긋는 모양새다.

이를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이재명 탈당 압박’은 이 의원을 다분히 의식한 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지사 측이 이 의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지사 문제에 있어 ‘선명성’을 드러내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표심을 확보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 등 도내 여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지사를 희생양으로 삼아 당대표가 되려는 모습보다 자신이 왜 대표로 적합한 인물인가를 부각시켜 공정한 경쟁을 치르는 것이 지금 필요한 시대정신”이라며 “당권에만 매몰돼 진흙탕 싸움으로 전락한다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정권 재창출 등 큰 그림을 놓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최정용기자 wespe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