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찰서가 여성 상대 불법촬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공중화장실 내부에 특수형광물질인 ‘핑크가드’ 도포 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동체치안 활성화 차원에서 제조업체와 경찰이 협력해 관내 공중화장실 일부에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여성화장실 전용 신형특수형광물질은 투명한 성분으로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렵고, 화장실에 침입한 범인의 신체나 의류 등에 특수형광물질이 묻게 되면 쉽게 지워지지 않아 범인 추적에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자외선 특수 장비를 비추면 핑크색으로 발광해 범죄예방, 범인색출 및 증거물 확보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은 불법촬영이 우려되는 화장실 내벽 및 칸막이에 형광물질을 도포했으며, 이를 안내(경고)하는 ‘안내(경고)판’을 화장실 입구에 부착해 범죄 심리 사전 차단 및 화장실 이용 여성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실효성을 분석해 지자체 및 업체와 협조해 사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리=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