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119안전체험관 건립사업이 2021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오는 10일까지 시 홈페이지에서 체험관 건립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11월 중 체험관 건축설계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해양·항공 재난 상황 체험시설 등 인천만의 특색 있는 체험관을 건립하기 위해 전문가·교사 의견을 취합한 데 이어, 시민 의견도 수렴키로 했다.
인천119안전체험관은 서구 가정동 489의2 루원시티 공원용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전체 넓이 7천113㎡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체험관에는 지진·태풍·화재·해양안전·항공안전 체험관, 11개 체험실, 24개 체험시설, 4D 영상관 등이 조성된다.
사업비는 정부 소방안전교부세 100억 원과 시 예산 150억 원 등을 합쳐 총 2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소방본부는 내년 9월까지 건축설계를 마치고 2020년 1월 착공, 2021년 6월 완공 일정으로 공사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건물이 준공되면 3개월 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2021년 하반기에는 안전체험관을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한편, 광역지방자치단체 단위의 안전체험관은 현재 서울·부산·대구·전북·충남 등 6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인천시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뒤 2014년 하반기부터 119안전체험관 건립사업을 추진했지만, 재정난 때문에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