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양주시에 관내 기관·단체들의 후원이 잇따라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7~8일 남양주시 진건읍에 위치한 명덕사의 주지 우정스님은 폭염으로 더위에 지친 홀몸노인, 중증장애인, 다자녀 저소득 가정 등 9가구에 에어컨 설치(450만원 상당)를 후원하며 시원한 나눔을 실천했다.
특히 우정스님은 홀몸노인 식사대접,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물품 지원, 난방취약계층 연탄지원, 중·고등학생 장학금 전달 등 지난 30년 동안 소외계층을 위해 꾸준한 나눔을 전개하고 있다.
명덕사 우정스님은 “종교보다도 일체중생 인간방생이 먼저다. 폭염 속에 시름할 저소득층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이번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인 7일에는 서울시 남대문 지역의 안경 도매업체(12개 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봉사단 ‘이화회’가 안경을 후원했다.
이에 남양주시 서부희망케어센터는 센터 강당에서 ‘제5회 안경 나눔행사’를 펼쳤다.
행사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시력검사를 받지 못하거나 안경교체가 어려운 저소득가정 90여 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사 실시와 맞춤형 안경이 지원됐다.
여기에 여름시즌을 맞아 아동들을 위한 물안경과 선글라스도 제공했다.
이번에 안경나눔을 펼친 ‘이화회’ 봉사단은 ‘보이는 기쁨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물하자’라는 바람으로 2014년부터 5년째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화회 강유원 회장은 “올해 나눔행사에는 아동·청소년이 많아서 더욱 의미가 크다. 성장기는 특히 시력보호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아동청소년들이 본인에게 맞은 안경을 착용하여 더 큰 꿈을 키우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7일에도 지역 내 저소득 청소년 5명을 대상으로 일본 문화탐방 및 해외연수가 진행됐다.
가정의 소득환경에 따른 청소년들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어서와~ 일본은 처음이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문화탐방 역시 남양주시 별내동 소재 ‘목향원’의 전폭적인 후원(560만원 지원)으로 추진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이 기간 동안 일본의 아라시야마, 교토, 고베 롯코산, 오사카성 등 지역 곳곳의 역사와 문화시설을 탐방했다.
한성우 목향원 대표는 “평소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하여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보다 넓은 곳을 바라보고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해외연수의 기회를 선물하게 되었다”며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한 뼘 더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