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6)이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해 2015년 9월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약 3년 만에 100경기를 채웠다.
그는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출전했다.
주전 자리를 꿰찬 2016~2017시즌엔 34경기를 뛰었고, 지난 시즌엔 37경기에 나서 총 99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이날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그라운드를 밟아 100경기 고지를 밟았다.
한국 선수로는 4번째 기록이다. 박지성, 기성용(뉴캐슬), 이청용이 손흥민에 앞서 100경기를 뛰었다.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골 기록은 손흥민이 갖고 있다.
총 30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약 3경기당 1골씩 넣은 셈이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34분 교체투입돼 11분을 뛰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득점왕 해리 케인을 원톱으로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라로 2선 공격 라인을 짰다.
무사 시소코와 에릭 다이어를 미드필더 라인에 배치한 뒤 벤 데이비스와 얀 페르통언, 다빈손 산체스, 서지 오리에로 포백을 세웠다.
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34분 델리 알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투입 직후 상대 진영으로 내달려 압박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엔 빠른 스피드로 왼쪽 측면을 돌파했는데, 받쳐주는 선수가 없어 아쉬웠다.
뭔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그는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개막전에서 몸을 푼 손흥민은 13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해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