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본부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따른 LNG 수요 급증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14일 인천LNG기지에 따르면, 인천LNG기지는 지난해 국내 LNG 생산량 3천204만t 중 1천160만t(36%)을 생산해 수도권 등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684만t을 생산해 지난해 604만t보다 13.2% 늘어났다.
이는 1~2월 한파로 도시가스 등 총발전량이 증가한데다 5~6월 부터는 평년대비 높은 기온 등으로 LNG 발전이 확대돼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7월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 생산량도 급격히 증가했다.
인천LNG기지는 지난달 수도권에 81만2천t을 공급했는데, 이는 전년 7월에 비해 10% 늘어난 수치다.
증가분 대부분은 LNG발전에 쓰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LNG기지는 이 추세라면 이달 말까지 96만8천t을 송출 예정으로 전년동월 71만3천852t 대비 35%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인천LNG기지는 현재 안전점검 및 설비점검을 강화하고, 긴급대처를 할 수 있는 비상대기조 편성 운영 등 설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인천LNG기지는 안정적인 설비운영을 통해 송출능력대비 약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하고 있다.
한동근 인천LNG기지본부장은 “천연가스 특성상 겨울철 송출량이 많고 여름철 송출량이 많지 않았지만, 올해는 폭염에 따른 LNG 발전량 증가 때문에 송출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겨울철 대비 설비 예방 점검 및 보수를 10월까지 끝내 겨울철 안정적 LNG 송출에도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