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2차 행사에 참여한 남측 가족들이 65년만에 만난 북측 가족과의 짧은 만남을 마치고 26일 귀환했다.
남측 상봉단 81가족 324명은 이날 작별상봉과 공동점심을 마지막으로 2박3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작별상봉과 공동점심으로 이어지는 3시간 동안 작별상봉장은 곳곳에서 기약 없는 이별을 안타까워하며 흘린 울음으로 눈물바다가 됐다.
주소와 가계도를 주고받으며 언제일지 모를 다시 만날 날을 약속하는 이들도 많았고, 서로를 기억하고자 함께 사진을 찍거나 손편지를 주고받는 이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산가족들은 첫날 단체상봉과 환영 만찬, 이튿날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단체상봉, 마지막 날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서로 65년만에 만난 가족들과 총 12시간 상봉했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마무리됐다.
앞서 1차 상봉단이 20∼22일 금강산에 가 북측 가족을 만났고 24∼26일 2차 상봉이 이어졌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