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5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與 원내대표 경선구도 윤곽

천정배-이해찬 양자대결, `鄭-金 대리전'

열린우리당의 원내대표 경선구도가 얼개를 갖춰가고 있다.
김근태 원내대표가 재출마를 포기하고 입각쪽으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4선인 이해찬 의원이 재야와 386 운동권 출신, 구 민주당 중진 그룹등의 지원을 받아 원내대표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2일 천정배 의원이 김한길 당선자와 당권파 후보단일화 합의를 이뤄내면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자 대결이 성사될 경우 이번 경선은 정동영 당 의장을 중심으로 한 `천.신.정' 당권파 및 전문가 영입그룹과 김원기 상임고문, 김근태 원내대표 및 386 운동권 출신 등 비당권파 연합간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양측의 세대결 양상이 가속화될 공산이 커졌다.
천 의원은 이날 김한길 당선자와 기자회견을 갖고 "김한길 동지가 흔쾌하게 양보하고 결단해 줬다"고 말했고, 김 당선자는 "1일 저녁 만남에서 천 의원에게 설득당했다. 천 의원은 원내대표로서의 상징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번 후보단일화 과정에는 정 의장의 막후 중재도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당권파 연합의 경우, 김 원내대표과 같은 재야출신의 장영달 의원과 친노 개혁진영의 유시민 의원이 출마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해찬 의원과의 후보단일화 합의 여부가 주목된다.
또한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정치특보인 문희상 전청와대 비서실장의 출마 여부는 여전한 변수로 남아있다.
원내대표 경선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종결된 뒤 실시될 예정이어서 빨라야 이달 20일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번 경선은 치열한 세대결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152석 여당의 세력재편 구도를 엿볼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지만, 막판 변수는 노 대통령의 의중, 즉 `노심'을 둘러싼 논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경선에서 `노심은 무심'"이라고 강조했지만, 출마 후보들은 서로 `노심'을 자신 쪽에 유리하게 해석하면서 세확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천 의원이 이날 회견에서 진반농반이긴 하지만 "마음속의 노심은 천정배라고 믿고 있다"고 말한 것은 노심 논쟁의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