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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수 광명시의장 - 시의원·사무국직원 불협화음

코드 안맞는다 이유 외부에 험담
‘거수기’ 논란 겹쳐 의장 자질론
시의원들 정례회 별러 마찰 예고

조의장 “능동적 업무자세 바랄뿐”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장이 집행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 보다는 ‘거수기’ 역할에 앞장서는가 하면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료 시의원들은 물론 의회 사무국 일부 직원에 대한 험담을 하고 다니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더욱이 조 의장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은 ‘의장 자질론’을 문제삼고 있으며, 의장에게 낙인(?) 찍힌 의회 사무국 직원들은 정기인사를 앞두고 불이익을 당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어 제8대 시의회가 초반부터 ‘의장 대 시의원’, ‘의장 대 사무국 직원’ 간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2일 시의원들과 사무국 직원 등에 따르면 4선 시의원인 조 의장은 지난 7월 2일 제8대 광명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공부하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의원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고 매주 월요일에는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3명, 의회사무국 국장과 전문위원 3명 등과 회의를 여는 등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이같은 열정적인 모습과는 달리 집행부를 대신한 시의원들의 조례안 대타 발의에 대해 제대로 의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고, 심지어 시의회가 집행부 거수기로 전락하는데 앞장선다는 볼멘소리가 시의원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거수기로 전락한 시의회 상에 제대로 목소리를 못낸 것에 대해 자책하면서 이달 3~13일 11일 동안 열리는 ‘제241회 시의회 정례회’에서는 제대로 된 견제역할을 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어, 이번 정례회 기간 중 의장과 시의원들간 마찰이 빚어질 개연성이 높은 상태다.

이 밖에도 조 의장은 사무국 특정 직원들에게 면전에서 업무태도에 대해 지적을 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지인들에게 “사무국이 무능하다”는 말을 퍼뜨리면서 시의회 안팎에서 ‘조미수 의장 자질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시의원은 “사무국 직원들은 앞선 7대 시의회가 워낙 사고를 많이 쳐서 잔뜩 위축된 상태인데 그걸 이해 못하고 혼내기만 한다면 될 일이냐”며 “시의장은 시장과 동급이다. 계속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의장 불신임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의장은 “흡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언성도 높이고 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사무국 직원이 일을 못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시대가 변한만큼 능동적으로 일해주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해명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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