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은 3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4·15 총선’ `참패'의 재기를 선언했다.
이윤수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17대 총선 출마 후보 29명은 이날 모임에서 기울어진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전력질주 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내 에서 단 한석도 확보하지 못하고 참담하게 패하긴 했으나 정치는 `새옹지마'로 지금의 위기를 딛고 더욱 불반하면 50년 정통야당의 기치를 다시 세울 수 있다”며 결의를 다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안동선(4선, 부천 원미갑)의원과 이윤수(3선, 성남 수정) 의원은 이번 총선에 첫 출사표를 던져 고배를 마신 정치 신인들을 위로하고, 더욱 분발할 것으로 당부해 분위기를 숙연케 했다.
이윤수 도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탄핵만 아니었더라면 이 정도까진 망가지진 않았을 것”이라며 “정치는 무한한 것이며 변화무쌍한 것으로 다시한번 일치단결해 잘 대처하면 다시 1당이 되는 길이 반드시 열릴 것”라고 역설했다.
또 안동선 의원은 “50년 정치인생 중 10번을 도전해 6섯번 낙선하고, 51살에 처음 국회에 진출, 4번 국회의원이 됐다”며 “앞날이 결코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어 “총선 패배의 원인은 탄핵정국 뿐아니라 탄핵으로 잃은 표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조순형 대표, 추미애 선대위원장 등 지도부의 잘못으로 기회를 잃어 민심이 이반됐기 때문”이었다며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일어나 세력규합을 통해 재창당을 하고 도당이 일치단결한 모습을 보이면 예날의 그런 기회가 다시 올 것”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규태(양평·가평), 안형호(고양 덕양갑), 안종목(남양주을), 박정희(광명을) 총선 후보자들은 “정치적 자산을 많이 잃긴 했지만 50년 정통야당의 기치를 내세워 다시 한번 분발하자”며 힘을 복돋웠다.
민주당은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경기도당의 업무인수계를 마무리짓고, 이윤수 도당위원장의 지구당 사무실에 경기도당 사무실을 개소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