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대표단이 중국 쓰촨성 교향악단과 협력관계를 갖기로 했다. 대표단은 경제·문화·체육 분야의 실질적 협력과 민간 분야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이다.
윤화섭 시장을 비롯해 김동규 시의회 의장, 김무연 상공회의소 회장, 배오수 스마트경영인협의회장, 김봉식 문화원장, 임상규 시립국악단 지휘자 등 14명의 시 대표단은 18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중국 청두시에 위치한 쓰촨성교향악단 사무실에서 ‘협력 파트너십 관계 체결 의향서’를 교환했다.
중국 측에서는 조우스위엔 쓰촨성문화청 청장, 도우웨이핑 부청장, 우링펑 쓰촨성교향악단 단장, 모우링홍 부단장, 쓰촨성교향악단을 후원하고 있는 루어홍 진린그룹 대표 등이 참석했다,
파트너십 관계를 체결함에 따라 쓰촨성교향악단은 안산시립국악단의 연주가들을 초청해 쓰촨성교향악단의 음악 시즌과 테마음악회의 공연을 한다.
또한 양 악단 간 지휘자를 파견해 공연하고, 상호 악보를 교환해 한·중 음악 교류를 심화시키며, 뮤직 페스티벌, 콩쿠르, 작품 녹화, 국악 포럼 등의 협업을 모색하기로 했다.
조우스위엔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쓰촨성은 중국의 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오래된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음악이 발달해 음악 인재를 양성하기 좋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음악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기에 쓰촨성 대표단과 안산시 대표단이 만나 협력관계 파트너쉽 체결을 하게 됐다”며, “오늘의 협약 체결은 음악뿐만 아니라 회화,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예술 교류에 있어서 중요한 계기와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시장은 “협약을 계기로 쓰촨성과 안산의 문화적인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길 기대한다”며, “쓰촨성의 좋은 소리와 감흥을 안산에서, 안산의 전통적인 국악과 합창이 쓰촨성에서 공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쓰촨성과 안산시의 각별한 관계가 유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쓰촨성교향약단의 브랜드악단인 ‘천자국악(天姿國樂)’은 쓰촨성 서남부 지역에서 유일한 프로 여자 국악단으로 중국의 민속기악과 연주예술을 계승·혁신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