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수원서 쏘아올리는 남북청소년 교류 신호탄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내년 5월 23~25일 개최
北 개성시 청소년 초청 추진
시 “정부 부처·道와 협의”
실질적 교류 성사여부 주목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 긴장완화와 정전선언, 경제협력 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평창올림픽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감동을 안겨줬던 수원시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실질적인 남북교류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로 해 주목된다.

수원시는 내년 5월 23∼25일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 ‘2019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 북한의 개성시 청소년들의 참가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에 1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는 수원시와 여성가족부, 경기도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전국에서 20만명이 넘는 청소년과 교사, 시민 등이 참여해 채용박람회, 포럼, 세미나, 청소년 어울림마당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갖을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를 처음 유치한 수원시는 우선 미래존, 진로존, 행복존, 안전존, 창의존 등 5개 주제관에 총 300여 개의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박람회 최초로 전야제를 개최해 박람회 붐 조성 등 이전 개최지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후기 청소년(18∼24세)을 대상으로 한 채용박람회를 열어 ‘청년 창·취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수원시 국제자매·우호도시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수원시는 남북청소년 교류를 위해 북한 청소년을 초청할 계획이어서 성사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시는 내년 청소년박람회에 개성시 청소년을 초청한다는 계획으로 개성시 청소년(30여 명 수준) 초청이 성사되면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합창단과의 합동공연, 유스호스텔에서의 남북청소년 공동수련활동을 추진한다.

시의 계획대로 북한 청소년들이 청소년박람회에 참가하게 될 경우, 수원시가 세계화장실협회와 함께 야심차게 준비 중인 개성 화장실 건립 사업 등 지자체와 민간 중심의 다양한 교류협력도 불붙게 될 것이란 기대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부터 ‘수원형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준비해온 시는 지난 4월 염태영 수원시장의 제안에 따라 개성시와 교류사업을 추진해왔다.

수원시와 개성시는 상인의 도시(개성의 송상(宋商)·수원의 유상(柳商)), 세계문화유산 등재 도시, 성곽의 도시, 조선시대 유수부(留守府·지금의 시청)가 있었던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평양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비춰보면 북한청소년 초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성가족부, 경기도, 정부 부처와 잘 협의해 초청이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