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찰서가 불법촬영을 방지하자는 캠페인의 하나로 ‘카메라 OFF 액정 클리너’를 배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액정 클리너’는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제작한 것으로 스마트폰에 붙였다 뗏다 할 수 있는 반영구적 스티커로 카메라 렌즈를 가리거나 액정을 닦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고화질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 보급으로 2012년 2천400여건이던 디지털 성범죄가 2016년 5천185건(경찰청 통계)으로 늘어 누구나 불법촬영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과 불편함을 안고 있다.
‘불법촬영 OFF’라는 문구가 인쇄된 액정클리너를 카메라 렌즈에 붙임으로써 불법촬영에 반대에 동참한다는 의미와 내 카메라는 지금 OFF되어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다.
변관수 구리경찰서장은 “카메라 OFF 액정 클리너를 이용한 캠페인의 확산으로 불법촬영의 심각성을 되새기고 불법촬영물을 오락물처럼 소비하는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리=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