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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들 “김포시청 가면 주차 짜증나요”

청사내 주차장 시설 턱없이 부족
370면 설치에 하루 1천여대 방문
“차 댈곳 찾아 30분 돌기는 보통”
시민들 주차전쟁에 대책 호소

 

 

 

“김포시청에 주차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렵다.” 민원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시청을 찾은 한 민원인의 짜증 섞인 푸념이다.

또 다른 민원인은 “청사 내 주차장이 협소해 차 댈 곳을 찾으려 서너바퀴 돌다가 겨우 주차를 하고나면 30여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면서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호소했다.

30일 김포시와 민원인 등에 따르면 시청 주차장은 지하와 지상을 포함해 370면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나 업무시간에는 주차면수가 턱없이 부족해 주차요원까지 나서 안내를 벌이고 있지만 밀려드는 차량들로 말 그대로 주차전쟁을 겪고 있다.

청사 입구부터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고 주차장에 들어서도 2∼3중으로 주차돼 있는 차들을 피해 곡예운전을 해는 운전자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연간 150일 동안 치러지는 민방위 교육이 진행되는 날에는 주차난은 극에 달한다.

정작 급하게 민원 처리를 해야 하는 일반 민원인들로서는 극심한 주차난에 불만을 나타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800여명에 달하는 본청 직원 차량을 2부제로 운영하며 주차난 완화에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하루 1천여 명에 육박하는 민원 차량과 하루걸러 개최되고 있는 각종 위원회 회의 등이 겹치는 날에는 속수무책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말이다.

더욱이 시청 앞 까지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없고 마을버스뿐이어서 민원인들의 대중교통 이용 제약도 한 몫 한다는 지적이다.

민원인 A씨(47·구례동)는 “건축허가와 관련해 지금껏 10여 차례 시청을 방문했지만 걱정 없이 주차를 할 수 있는 날은 정말 운이 좋은 날”이라며 “어떡하면 민원을 신속하게 잘 볼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해야 하는데 주차 걱정부터 해야하는 현실이 참으로 한심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청사 관리를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민원인들의 주차난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우선적으로 청사 옆 여성회관과 어린이 집 사이 부지 공간을 주차장 부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시청 주변 공영 주차장 부지 확보 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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