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KT위즈-LG 위협구·보복태클 화해

2일 매치서 거친 신경전 오가
경기 종료후 1차적으로 화해
어제 경기 전 다시 재차 사과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전날 경기에서 나왔던 위협구와 거친 태클에 대해 서로 사과하고 화해했다.

KT와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위협구와 거친 태클을 주고받으며 감정이 쌓였다.

먼저 KT 선발 김민이 1회말과 3회말 잇따라 LG 외국인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고 그러자 가르시아는 3회말 1루에서 2루로 슬라이딩을 하며 베이스가 아닌 KT 2루수 박경수의 발목을 걷어찼다.

박경수도 이에 보복하듯 5회초 출루 이후 3루로 슬라이딩하며 LG 3루수 양석환에게 똑같이 앙갚음했다.

8회말에는 이형종이 KT 주권의 몸쪽 깊은 공에 맞을 뻔한 뒤 홈런을 만들고는 뒤쪽으로 배트를 던져 이계성 구심이 맞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계성 구심이 LG 더그아웃을 찾아 ‘보복구를 던지면 모두 퇴장시키겠다’고 경고한 뒤에야 두 팀의 신경전은 마무리됐고 경기는 LG의 10-6 승리로 끝났다.

3일 KT와 LG의 시즌 최종전에 앞서 전날 사건의 당사자인 KT 박경수와 김민, LG 가르시아와 양석환은 악수를 하며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르시아가 몸짓으로 박경수에게 ‘괜찮으냐’고 물었고, 박경수는 가르시아의 등을 두드리며 화답했다. 훈련을 마치고 뒤늦게 자리를 찾은 김민 역시 가르시아에게 곧바로 악수를 청했다.

KT와 LG와 선수단은 전날 경기 종료 직후 일차적으로 화해했고, 3일 경기를 앞두고 다시 만나 손을 맞잡았다.

김진욱 KT 감독은 “나오지 말아야 할 플레이를 보여드려 팬들께 죄송하다”면서 “경기 중 미리 차단하지 못했다. 추후 동업자 정신을 새겨 같은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