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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했던 20세기 다양한 미술 경향

롯데갤러리 ‘20세기와 위대한 예술’展

파블로 피카소 등 16명
판화 작품 50여점 선보여

28일까지 일산점 첫 전시

 

 

 

롯데갤러리는 20세기를 배경으로 현대미술을 주도했던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20세기와 위대한 예술’ 展을 개최한다.

서양미술사에서 20세기는 많은 미술양식(ism)들이 나고지는 격동의 시기였다.

오랜 세월 동안 예술의 본질적 가치였던 ‘사실적 재현’이라는 틀을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모토를 앞세운 다양한 경향의 미술 양식들이 출현했다.

 

 

 

 

현대미술의 포문을 열었던 야수주의를 시작으로 입체주의, 다다이즘과 추상표현주의, 팝아트, 미니멀리즘, 포스터 모더니즘 등의 미술사조들은 100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출현하거나 빠른 속도로 연속되고 전복됐다.

20세기 미술의 흐름은 당시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났던 근본적인 변화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서양 미술의 중심지였던 유럽은 20세기 초 중반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큰 시련을 겪을 수 밖에 없었고, 미술계 또한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새로운 사회를 재건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인간성의 상실과 재발견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구현하고자 많은 예술가들은 수많은 미학적 실험을 진행했고, 절망과 혼란의 시대를 예술로서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전쟁이 끝난 후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후기자본주의 시대가 열리면서, 예술가들은 현대 사회의 변화하는 모습을 작품 속에 수용했다.

특히 TV, 신문, 잡지, 광고와같은 매스 미디어와 대중 문화 속에 등장하는 시각 코드들을 적극적으로 예술 속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순수미술과 대중미술, 상류 문화와 상업 예술 사이에 존재하던 이분법적이고 위계적인 구분을 뛰어 넘는 새로운 미적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번 전시에는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호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로버트 인디애나, 키스 해링, 탐 웨슬만, 재스퍼 존스, 장 뒤뷔페, 아르망 페르난데스, 세자르 발다치니, 데이비드 호크니, 프랭크 스텔라, 헨리 무어 등 작가 16명의 판화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오는 28일까지 롯데갤러리 일산점에서 첫 전시가 진행된 뒤 11월 1일부터 25일까지 안양점, 11월 30일부터 12월 30일까지 영등포점에서 각각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파란만장했던 20세기의 예술과 치열했던 시대상을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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